Analysis
제7의 인간
2010South Korea정영두
정영두의 《제7의 인간》은 2010년 LG아트센터에서 초연되었습니다. 존 버거와 장 모르가 1975년 펴낸 같은 제목의 책에서 출발했습니다. 1970년대 유럽으로 건너간 이주노동자들의 삶을 글과 사진으로 기록한 책으로, 제목은 당시 유럽 노동자 일곱 명 중 한 명이 이주민이었다는 사실에서 왔습니다.
무대는 조용합니다. 이 아카이브의 다른 작품들 — 김재덕이나 호페쉬 셱터처럼 에너지를 폭발시키는 계열과 정반대편에 있습니다. 정영두는 움직임을 덜어내고, 반복되는 걸음과 기다림의 자세로 떠남과 남음의 시간을 쌓아 올립니다. 감정을 표현하는 대신 감정이 지나간 자리를 보여주는 방식입니다.
초연 당시 한국춤비평가협회의 '올해의 무용 작품 베스트 6'에 선정되었고, 2021년 11년 만에 다시 무대에 올랐습니다. 재공연 당시 안무가는 작품 속 그리움이 그 사이 더 깊어졌다고 말했습니다.
정영두는 2003년 두 댄스 씨어터를 창단해 활동하고 있습니다. 문학 텍스트를 무용으로 옮기는 작업을 꾸준히 이어 온 안무가로, 무용이 사회적 주제를 다루는 방식을 공부하려는 분에게 특히 좋은 사례입니다.
Company
두 댄스 씨어터한국 · 2003년 설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