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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사스 단스 로사스 공연 이미지

Analysis

로사스 단스 로사스

1983Belgium안느 테레사 드 케이르스마커

안느 테레사 드 케이르스마커의 《로사스 단스 로사스(Rosas danst Rosas)》는 1983년 5월 브뤼셀 발사민 극장에서 카이테아터 페스티벌의 일부로 초연되었습니다. 이 작품으로 20대의 케이르스마커는 국제적으로 이름을 알렸고, 이듬해 자신의 무용단 로사스를 세웠습니다.

네 명의 여성이 의자에 앉아 머리를 쓸어넘기고, 셔츠 깃을 당기고, 다리를 고쳐 꼽니다. 어디서나 볼 수 있는 사소한 몸짓입니다. 이 동작들이 정확한 박자로 수십 번 반복되면서 일상의 제스처는 점차 다른 것이 됩니다. 반복 자체가 이 작품의 주인공입니다.

음악은 티에리 드 메이와 페터 페르메르스가 안무와 동시에 만들었습니다. 움직임에 음악을 입힌 것이 아니라 둘이 같은 구조에서 자라난 셈입니다. 앞서 본 머스 커닝햄이 우연에 몸을 맡겼다면, 케이르스마커는 엄격하게 설계된 구조를 반복으로 쌓아 올립니다. 같은 미니멀리즘에서 출발했지만 정반대의 방법입니다.

초연 이후 40여 년간 5세대에 걸쳐 28명의 무용수가 이 작품을 췄고, 공연 횟수는 500회에 가깝습니다. 포스트모던 댄스를 이야기할 때 빠지지 않는 기준점이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