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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댄스 시어터

네덜란드1959년 설립예술감독 에밀리 몰나르 (Emily Molnar)

네덜란드 댄스 시어터(NDT)는 1959년 헤이그에서 창단됐다. 고전 발레의 틀 안에서 새로운 춤을 만들기 어렵다고 느낀 네덜란드 국립발레단 소속 무용수 18명이 단체를 나와 안무가 벤저민 하카비, 기획자 카렐 비르니와 함께 세운 무용단이다. "무용수가 창작에 함께 참여한다"는 출발점의 정신은 60년이 지난 지금까지 이 단체의 성격을 규정한다. 현재는 2021년 문을 연 헤이그의 복합 예술공간 아마레(Amare)를 본거지로 삼고 있다.

NDT의 독특한 점은 하나가 아니라 두 개의 단으로 운영된다는 것이다. 원숙한 무용수들이 모인 본단 NDT 1과, 17~22세 젊은 무용수들이 2~3년간 활동하며 다음 단계로 나아가는 NDT 2가 나란히 움직인다. NDT 2는 1978년 "도약대"라는 뜻의 스프링플랑크(De Springplank)라는 이름으로 출발했다. 1991년부터 2006년까지는 마흔이 넘은 무용수들만으로 구성된 NDT 3도 함께 운영했는데, 나이 든 몸이 가진 표현력을 정면으로 무대에 올린 세계적으로도 드문 실험이었다. 지금은 두 단을 합쳐 48명의 무용수가 한 해 약 160회의 공연을 소화한다.

무용단의 얼굴을 만든 사람은 체코 출신 안무가 이르지 킬리안이다. 1975년부터 1999년까지 예술감독을 맡은 그는 발레의 정교한 선과 현대무용의 자유로운 호흡을 하나로 잇는 서정적인 움직임 언어를 완성했고, 이 시기에 NDT를 세계 최정상급 무용단의 자리에 올려놓았다. 아카이브에 소개된 ‘떨어지는 천사들’(1989)도 이때 만들어진 작품이다. 이후 폴 라이트풋과 솔 레온 두 사람의 오랜 협업 시대를 거쳐, 2020년부터는 캐나다 출신 무용수이자 안무가인 에밀리 몰나르가 예술감독을 맡고 있다.

NDT를 두고 흔히 "현대무용 안무가들의 실험실"이라고 부른다. 자체 레퍼토리를 지키는 데 그치지 않고 세계 각지의 안무가에게 신작을 의뢰해 무대에 올려왔기 때문이다. 크리스탈 파이트, 윌리엄 포사이드, 오하드 나하린, 마츠 에크, 알렉산더 에크만 등 오늘날 현대무용을 대표하는 이름들이 이 무대를 거쳐 갔고, 무용수로 들어와 안무가로 성장해 나간 경우도 많다. 새로운 안무가를 길러내는 통로 역할까지 한다는 점이 이 무용단의 가장 큰 자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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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출처: YouTu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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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무용단의 작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