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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any

머스 커닝햄 무용단

미국1953년 설립예술감독 머스 커닝햄 (1953~2009 창단·예술감독) · 2011년 해산

머스 커닝햄 무용단은 1953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의 실험적 예술학교 블랙마운틴 칼리지에서 창단됐다. 마사 그레이엄 무용단의 주역 무용수였던 커닝햄은 감정을 이야기로 풀어내는 당시 현대무용의 방식에서 벗어나, 움직임 그 자체를 보게 만드는 춤을 찾고 있었다. 아카이브에 소개된 ‘우연에 의한 모음곡’(1953)이 바로 이 해에 만들어진 작품이다.

커닝햄의 방법은 "우연 절차(chance operations)"라고 불린다. 동작의 순서, 무대 위 위치, 방향 같은 요소를 안무가의 취향 대신 동전 던지기나 『주역』의 산가지 뽑기 같은 방법으로 먼저 정한 뒤, 그렇게 나온 구조를 무용수가 정확하게 수행하는 방식이다. 안무가가 평소 좋아하는 형태를 무의식적으로 반복하지 않게 만드는 장치였고, 그 결과 그때까지 아무도 짜본 적 없는 동작 조합이 무대에 올랐다.

또 하나의 원칙은 춤과 음악과 무대미술이 서로를 설명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평생의 동반자였던 작곡가 존 케이지가 음악을, 로버트 라우션버그와 재스퍼 존스 같은 미술가가 무대와 의상을 맡았지만, 세 요소는 각자 따로 만들어져 공연 당일에야 한 무대에서 처음 만났다. 관객은 정해진 해석을 건네받는 대신 스스로 연결을 만들어야 했고, 이 태도는 이후 반세기 동안 현대무용의 기본 문법이 됐다.

이 무용단은 사라진 방식까지 특별하다. 커닝햄은 자신이 떠난 뒤 무용단이 흐지부지 남는 것을 원하지 않아 생전에 직접 "레거시 플랜(Legacy Plan)"을 마련해 두었다. 2009년 그가 별세한 뒤 무용단은 계획대로 2년간 세계 약 50개 도시를 도는 고별 투어를 했고, 2011년 12월 31일 뉴욕 파크 애비뉴 아모리에서 마지막 공연을 올린 뒤 해산했다. 작품은 2000년에 세워진 머스 커닝햄 트러스트가 이어받아, 작품별 상세 영상 기록인 "댄스 캡슐(Dance Capsules)"과 커닝햄 테크닉 수업, 다른 무용단의 재상연 지원을 통해 지금도 살아 있다.

Video

영상 출처: YouTube

Works

이 무용단의 작품